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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영화

영화 발레리나 줄거리,영상미,음악 리뷰

by 빼무 2023. 10. 25.

감독: 이충현
출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장르: 액션, 누아르, 스릴러
상영시간: 93분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2023년 10월 6일
제작사: 클라이맥스
배급사: 넷플릭스
OST: GREY

‘냉혹하고 가혹하게 지옥 끝까지’
경호원 출신의 옥주가 가장 소중했던 친구 민희를 위해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극
2023년 10월 6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영화다.

줄거리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는 유일한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박유림)가 죽음을 선택하며 남긴 편지를 발견한다. 복수를 부탁하는 편지에 적힌 의문의 ID를 단서로, 잘생긴 외모와 매력을 미끼로 여자들을 유인하는 최프로(김지훈)가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옥주는 그와 그가 속한 조직을 상대로 돌이 킬 수 없는 가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관점포인트

무자비한 액션이 펼쳐지는 복수극과 동 떨어진 느낌의 <발레리나>라는 타이틀이 주는 느낌이 강렬하다. 발레리나는 옥주의 삶에서 가장 소중했던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민희를 뜻하기도 하지만 마치 발레 공연처럼 유려하게 펼쳐지는 우주의 복수극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발레가 옥주의 복수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건 애틋한 서사 위에 그려진 옥주의 핏빛 복수는 배우 전종서에 의해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대사 한 줄, 눈빛 하나 놓치지 않고 옥주 그 자체를 표현해 내는 전종서배우의 슬픔과 분노로 뒤섞인 옥주의 감정을 미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간적 배경이 눈에 띕니다. 분명 한국인데,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소들이 배경이 됩니다. 조명도 색채도 소품도 신경 쓴 점들이 잘 보입니다. 이국적인 배경, 환상 같은 장면들, 액션과 분위기가 주는 힘들을 주의 깊게 보면 더욱더 생동감을 주는 영화 관람이 될 것입니다.
김민혜 미술감독은 쓸쓸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가진 옥주의 방엔 생활 집기를 최소화하고 노란 톤의 조명을 사용하였고, 밝지만 금방 깨질듯한 민희의 공간은 비비드한 컬러와 유리로 된 소품을 세팅하였습니다. 최프로의 공간은 멋을 내는 가구와 미술 작품을 활용하여 허영과 쾌락을 즐기는 인물이 가진 특징을 표현해 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은 시청하는 내내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켰습니다.
또, 중간중간에 나오는 특별출연 유명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음악


옥주의 액션에 강렬한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음악은 놀라운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올라운더 뮤지션 그레이가 참여하였습니다.
발레리나로 영화음악에 처음으로 도전하였다고 합니다. 클래식한 리듬과 힙합 음악을 섞은듯한 독특한 사운드와 보통 영화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보컬이 강조되는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발레리나의 독보적인 무드를 형성하여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 발레리나는 새로운 영화음악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본 사람들의 리뷰 중엔 너무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영화가 아닌 뮤직비디오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평도 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시도를 했기에 호불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감상평

발레리나는 악당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스타일리시한 복수 스릴러 영화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전종서배우의 강렬한 연기가 돋보여 개인적으로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발레레나는 트렌디함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느낌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씬마다 다른 조명, 다른 음악, 배우들의 표정 디테일에서 매우 신선한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스토리가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에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느끼게 만드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영상이 미학적으로 뛰어나며, 촬영 기법도 신선하여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우리는 이미 동일한 스타일을 가진 영화를 많이 보았을 겁니다 그 영화글에 비해 중간중간 나오는 뻔한 클리셰가 나와 조금씩 흐름이 끊겨 조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평소 액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볼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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